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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
대규모 범죄도시 웬치 단지
영화 범죄도시의 주요 줄거리는 한국인 납치 사건이 일어나고, 해외 범죄 조직과의 대결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일이 현실로 존재합니다. 즉 캄보디아 범죄 조직 단지인 웬치가 언론 취재에 의해 실체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는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가 없는 악의 도시가 된 것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매년 엄청난 수의 한국인이 이곳에 납치되고 감금된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현재까지의 언론 기사를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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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 - 대규모 범죄도시 웬치 단지 피해자들
사채와 미팅앱까지 동원하는 유혹
영화 범죄도시에 나오는 것 같은 곳이 캄보디아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접근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단지였습니다. 이 단지들은 수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하며, 철문과 사람 키 두 배 높이의 높은 담벼락, 그리고 그 위에는 철조망까지 설치되어 외부와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간판을 걸고 위장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투자 리딩방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근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마치 작은 신도시처럼 숙식 시설, 식당, 마트, 운동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외부 감시에서 독립된 지역이며, 한번 들어가면 탈출이 매우 어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캄보디아의 범죄도시에 한국인들이 유인되는 주된 경로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제안에 속는 경우입니다. 불법 대부업자들이 빚을 탕감해 주겠다며 유인하거나, SNS 광고나 지인의 소개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흔하게 사용됩니다.
캄보디아 범죄 도시 웬치
공항에 도착하면 조직원이 마중 나와 호텔이나 단지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하지만, 점차 본색을 드러냅니다. 약속했던 일과 다르게 범죄 조직의 일에 가담하도록 강요받게 됩니다. 대개 중국인이 총책을 맡고 있으며, 중국 자본과 한국인 조직원이 결합해서 매우 체계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건물이나 물적 장비는 외국 계열 조직이 제공하고, 한국 조직원은 주로 콜센터 역할을 하며 피해금을 입금받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조직원들은 철저히 통제되며, 휴대 전화와 여권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주요 범죄 수법은 투자 리딩방 사기입니다. 가짜 투자 앱을 만들고, 처음에는 소액 투자를 유도하며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인 후 포섭합니다.
그들은 신뢰를 쌓기 위해 전문가를 동원하거나, 수십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대화방에서 여러 명인 척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치밀함도 보입니다. 미리 준비된 대본을 복사 붙여넣기 하며 피해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피해자가 가짜 수익에 속아 큰 금액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방식입니다.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도 이루어집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한국인을 노린다
이들이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의 통장이 범죄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래 한도가 높은 법인 통장을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하거나, 사기 피해자의 돈을 직접 입금받는 데 이용합니다. 국내 은행의 비대면 통장 발급 시스템이 비교적 쉽다는 점도 한국인이 표적이 되는 이유로 지목되었습니다.
추적 취재를 통해서, 범죄 조직은 가담자나 피해자들에게 무자비한 폭행과 고문을 가하기도 합니다. 삼단봉으로 구타하거나,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고, 손발에 수갑을 채우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뼈를 일부러 탈골시켰다 다시 끼우거나, 발톱을 뽑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끔찍한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손가락을 자르거나 악어가 사람 다리를 무는 영상 등 충격적인 고문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실적을 올리지 못하거나 조직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이러한 폭력이 가해집니다. 단지 내에 시체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
피해자가 몸값을 내고 풀려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도 수천만 원의 돈이 요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지 공권력의 유착 의혹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서에 가도, 경찰서는 조직원을 불러서 다시 만나게 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현지 경찰이 범죄조직을 도와주는 상황입니다.
증언에 의하면, 현지 경찰이 사건을 한국에 알리지 말라고 강요하거나, 폭행이 없었다는 허위 합의서를 쓰게 했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더라도 인적 사항 확인 등 절차가 까다로워 즉시 출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상원의원 소유 리조트가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피해자들은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어떤 피해자는 대사관에 갔더니 피해자가 직접 현지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교민 사회에서는 대사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연락이 매우 많았다고 증언하기도 합니다.
국제 공조 수사와 공권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현지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위한 코리안 데스크가 캄보디아에는 없어 협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범죄 자체가 개인의 불행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이므로 국제 공조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처음엔 피해자로 끌려갔다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이나 강압에 의해 결국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들이 표적이 되는 이유는 대포 통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수익 투자 유혹과 단기간 불법 사채 등에 현혹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캄보디아 범죄도시에 감금된 이들 중 일부는 가족들이 몸값을 보내고 나서야 풀려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악몽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협박을 당하기도 하고 사채까지 쓰며 돈을 보낸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 해에 70여 명의 한국인이 이런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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