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사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이유와 농성 논란
2024년 11월,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격렬한 학내 분쟁을 겪었습니다. 동덕여대 사태의 원인을 먼저 결론적으로 꺼내자면, 협의와 소통이 없는 강대강 대응은 서로 간에 손해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대의 양성대학 전환 논란은 저출산 문제와 연계돼서 생각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을 무시하고, 학생회 측은 과격하게 맞대응하므로 해결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여대들의 미래와도 연결된, 생각보다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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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사태 농성 원인과 이유 - 남녀공학 전환 반대 주장 찬반 논란
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사태
2024년 11월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시작된 것에 대해 재학생들이 학교 측의 독단적인 결정과 소통 부재를 이유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학교 건물과 시설을 훼손하고 교직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으며, 학교 측은 54억 원 피해를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사실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배경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자, 학교측은 양성공학으로 전환하려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오래전에 상명여대가 상명대로 바뀐 것을 시작으로 성심여대, 대구효성여대, 부산여대가 가톨릭대 통합, 신라대로 바뀐 사례가 있습니다.
동덕여대 내부적으로는 2~3년 전부터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회의 안건까지는 못 갔습니다. 문제는 학교가 일방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막대한 등록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과도 공적인 협의가 우선돼야 하는데 이것이 안 된 것이 동덕여대 사태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동덕여대 농성 원인
2024년 11월, 온라인에서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측에 문의하여 그때서야 진행 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즉각적인 해명과 논의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교무회의 후에 밝히겠다고 미루었습니다.
학생들의 불안감과 분노를 증폭시키기만 한 학교 측에 대하여, 학생들은 본관 점거를 시작으로 대규모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시위 초기에는 규탄하는 대자보, 근조 화환 등 비교적 평화로운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학생들은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건물과 시설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로 항의를 하고, 밀가루를 뿌리기도 하며, 초대 이사장 흉상에 음식물을 투척하고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 훼손이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행사장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면서 동덕여대 농성 사태는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그러자 학교 측은 무려 5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처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동덕여대 사태 이유
가장 큰 문제는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측은 2~3년 전부터 논의가 있었으며,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이 9월에야 시작되었고, 12월에 학생 대상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양측이 충분히 대화를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농성 사태까지 오게 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무조건 강대강의 대결을 하려는 학교와 학생 측의 문제는 학교 측이 24억~54억 원을 거론하자 법적으로 번졌습니다. 이미 학교 측은 학생회에 3억 3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 보상 청구 문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즉 소통보다는 금전적 압박으로 겁박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회는 법적으로 맞설 변호사 선임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파손된 대여 기물을 복원하는 봉사자를 모집하는 한편, 서울 소재 여대들의 지지 성명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동덕여대 사태를 보는 국민 여론은 양측이 소통의 문만 열었으면 될 것을 소통을 거부하거나 방식을 잘못 정해서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반대 문제
동덕여대 학생 측은 대학이 여대 설립의 목적성을 훼손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 목적성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 때문에 여성의 진학 기회가 박탈되어 왔고,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학생 대학 진학률은 27.4%밖에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습니다. 여대생 비율은 2000년 45.7%를 돌파했고, 2010년 이후에는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보다 4.8% 이상 높아졌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여학생 56%, 남학생 44%로 역전된 상태입니다. 여기에는 여대 6곳이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 지방의 경우에도 49%, 50%로 여학생 대 남학생 비율은 거의 1:1이 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여대가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시대에서 뒤쳐진 개념이 되었습니다. 학생회 측은 딥페이크 범죄, 성폭력, 여성 차별 등 범죄 증가로 여학생만의 학교가 있어야 한다지만, 이 역시도 양성대결 구도는 과거의 개념이고 이제는 양성 공동으로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흐름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인가? 여성이 아이를 낳는 비율이 계속 떨어지면 저출산은 예상된 미래입니다. 즉, 학교의 생존 때문에 결국은 양성공학으로 바뀔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학교가 먼저 이를 설명하고,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으로 학생을 설득했어야 합니다. 보수적인 개념에 묶여 있으면 소통이 안 되고 강대강만 계속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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