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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남편, 내연남 살인사건) 전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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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남편, 내연남 살인사건) 전말

키스세븐지식 2023. 9.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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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남편, 내연남 살인사건) 전말 / ⓒ MBC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이것은 많은 살인사건과 시신을 경험한 형사마저도 너무 끔찍해서 조사가 힘들었다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가채1리에서 일어난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살인사건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온몸이 다 녹을 정도로 썪고 한 하나만 그나마 남은 또 한 구의 시신이 같은 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어찌 된 것인지,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전말을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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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남편, 내연남 살인사건) 전말

 

엽기적이고 끔찍한 사건의 시작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가채1리 -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 ⓒ KBS

이□□는 경기도 포천시에 살던 주부였습니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지만, 1995년 둘째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겨우 6살인 아들이 죽은 후, 부부는 서로 탓하면서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결국 남편 박□□는 바람이 나서 집 밖으로 헛돌기 시작합니다.

 

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근처 공장에 다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사가 워낙 복잡했는데, 알고 보니 첫아들도 방글라데시 노동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에 남편을 죽인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많은 양의 수면제를 먹여서 죽인 것으로 보임)

 

남편 살인사건은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첫 번째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는 잡힌 뒤에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쓰러져 죽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할지를 몰라서 작은 방에 있는 빨간 고무통에 넣어 놓고 그냥 지냈다고 합니다.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

 

처참한 집안 상태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사건 전말 / ⓒ YTN

첫 희생자인 남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행방불명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서 사용했다니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무려 8년이나 그대로 방치하고 살았는데, 어머니 노릇마저 하지 않아서 아이도 그렇게 방치되어 컸습니다.

 

집안에는 쓰레기로 가득 차고 곰팡이와 지독한 냄새가 진동했지만, 그 상태로 이□□와 아이는 함께 살았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무책임한 방치를 당했지만, 이웃들은 아무도 정황을 몰랐고 신고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3년 두 번째 포천 빨간 고무통 백골 살인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심하게 감정이 들쑥날쑥하던 이□□는 외국인들과 사귀더니 이□□라는 새로운 내연남을 만났습니다. 제과 공장에 다니다가 사귀었는데, 문제는 이것을 들켰다는 것입니다. 회사까지 다 알려지자 그들은 해고당했고 둘은 싸우게 되었는데, 내연남은 그동안 사귀면서 쓴 돈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살인사건

 

포천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남편, 내연남 살인사건의 전말 / ⓒ MBC

결국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2013년, 이□□는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는 또 빨간 고무통에 넣어 보관했는데, 작은 방에 있던 남편 시신이 담긴 그 통이었습니다. 청소도 살림도 안 해서 완전히 엉망진창인 집 안에 두 구의 시체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2014년의 어느 날, 아들이 악을 쓰며 처절하게 우는 소리가 이웃집까지 들렸습니다. 이에 이웃이 119에 신고했는데, 집에 와 본 119 대원은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독한 냄새가 가득했고 벽지나 가구 등이 모두 엉망진창인 집 안에 아이와 여자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엔 아동학대인가 했습니다. 경찰도 조사를 시작했는데, 작은 방에 있던 고무통에서 사람의 손을 발견하게 됩니다. 놀라서 빨간 고무통을 가져온 후 쏟아냈는데...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은 끔찍했습니다. 한 구의 시신은 백골 상태가 되어 있었고, 그 아래에는 너무 썪어서 액체처럼 녹아버린 또 한 구의 시체가 있었던 것입니다.

 

 


 

포천시 살인사건의 범인 결말

 

빨간 고무통 살인사건의 범인 -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전말 / ⓒ KBS

경찰은 60여 명의 형사를 투입해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당시 51살이었던 이□□는 사귀던 스리랑카 외국인의 집에 숨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 끝에 결국 잡혀서 자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신뿐 아니라, 첫 번째 시신에서도 독시라민이란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물질은 수면 유도제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가 심신미약 상태이고 전 남편을 죽였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재판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2015년, 마침내 재판정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두 번째 살인 등 정황상으로 봤을 때 전 남편도 죽였다는 결론입니다. 이□□는 쓰레기장 같은 집에 아이를 방치한 혐의와,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4년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포천시 빨간 고무통 백골 시신 살인사건에 마침표가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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