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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의문사 사건 - 동굴 자살 사건 의혹과 가혹행위 의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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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의문사 사건 - 동굴 자살 사건 의혹과 가혹행위 의혹

키스세븐지식 2023. 5.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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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의문사 사건 - 동굴 자살 사건 의혹과 가혹행위 의혹 /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신호수 의문사 사건

동굴 자살 사건

 

1980년대 의문사 중에 "신호수 의문사 사건"이 있습니다. 23살의 신호수는 인천 공장에서 일하던 가스 배달부였습니다. 그런데 수사관들이 데려간 후 열흘 만에 자살했다며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엔 전남 여수시 대미산 동굴 자살 사건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당시는 일정 기간마다 무조건 간첩 체포 실적을 내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신호수 의문사 사망 사건은 실적 때문에 간첩 조작을 하다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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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의문사 사건 - 동굴 자살 사건 의혹과 가혹행위 의혹

 

오해로 시작된 억울함

 

1985년 10월 새로 이사 온 어떤 사람이 전단지를 신고해 왔습니다. 새 장판을 깔려던 중에 그 밑에 깔려 있던 전단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거기엔 "전두환 타도"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곧바로, 그 전에 살다가 이사간 '신호수'라는 사람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쫓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오해였습니다. 방위병으로 복무한 그에게 동기들이 모아서 준 것인데, 이를 숨겨 두고 있다가 깜빡 잊고 그냥 이사 간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이런 삐라를 모아서 제출하면 군에서 포상휴가를 주었기 때문에, 동기들이 도와준다며 모아서 준 것입니다.

 

결국 다음 해인 1986년 6월에 그는 잡혀서 조사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그가 사라지고, 신호수 실종사건이 되고 만 것입니다. 열흘이 지난 후, 엉뚱하게도 전남 여수시 대미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것도 동굴 속에서...

 

 


 

신호수 자살 사건이니!

 

산에서 해안부대 병사들은 못 보던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높이가 약 2.5m 정도 되는 작은 동굴에서 팔다리가 결박된 채, 목을 맨 채 죽은 시신이 있었습니다. 시신은 바지와 와이셔츠를 벗어서 바위 틈새로 돌려 끼운 후, 그것으로 목을 맨 채였습니다.

 

시신의 주인공은 신호수... 당시 나이는 23살이었습니다. 여수 경찰이 와서 동네 의사를 불러서 잠깐 보더니 자살로 결론냈습니다. 경찰 주장에 의하면, 동굴 밖에 신분증을 태운 흔적 등이 있어서 자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가족을 부르기도 전제 가매장을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신호수의 아버지가 왔더니, 시신도 보여주지 않고 사진 한 장 보여주며 사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목을 매는 사람이 스스로 팔을 결박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키 165m의 사람이 혼자서 그 높이까지 올라간다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신호수 의문사 사건으로 바뀌다

 

또한 흰 양말을 신은 발엔 붉은 핏자국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피가 몰려서 터진 것이라고 했고, 결박한 것도 자살 결심이 흔들릴까 봐 스스로 손을 집어 넣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신분증을 태웠다고 하는데 정작 라이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을 믿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혼자서 아들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운영하던 분식집도 그만두고 모든 것을 포기한 추적이었습니다. 한 달 만에 밝혀지길... 죽기 열흘 전쯤 서울시경 대공수사관들에게 체포되어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공수사관들은 단 4시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신호수를 잡기 위해 10개월을 쫓던 사건인데 3시간 조사하고 훈방이라니... 이런 의혹들 때문에 이 사건은 신호수 의문사 사건으로 드러나고 맙니다.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 억울함

 

그러나 보수정부에다가 국민들도 지독히 보수적이었던 시대였기에, 사람들은 그저 빨갱이 보듯 할 뿐 더 이상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호수 의문사 사건은 그대로 묻히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죽은 자식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부모의 가슴은 찢어질 듯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마침내 보수 정권이 무너졌기에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수사가 확정되고, 얼마 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런 조사 덕분에 뜻밖의 증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3일간 조사가 있었다는 진실이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신호수 의문사 사건은 가혹한 고문 행위 중 그가 죽자, 이를 위장하기 위해 자살로 꾸민 것으로 보인다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흐른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증거가 제대로 남지 않아서, 결국 법원은 타살 증거 불충분으로 재심청구를 기각하게 됩니다. 허무하게도 그렇게 끝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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