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음카메라 어플 원리와 앱 추천 - 안드로이드, 아이폰
한국의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법적으로 무음을 금지한 이유에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무음 카메라 어플 추천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스토어 마켓에서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합니다. 단, 한국어와 일본어권에서만 말입니다.
무음 카메라 앱을 잘 쓰고 있는 사용자라고 해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화질이 안 좋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는 무음을 만드는 원리에서 출발합니다.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와 사진 촬영음 문제
대부분의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의 문제는 해상도에 있습니다. 소리가 신경 쓰여서 무음 어플을 설치하고 촬영하지만, 사진을 보면 크기가 640 x 960 정도 밖에 안 되거나 좋은 경우라도 1080 x 1920을 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가 보통 1300만 화소이기 때문에 4,208 x 3,120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음 어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든 아이폰이든 그런 어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진 크기의 문제는 보관용일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에 의해 찍은 사진을 인화하려고 맡겼는데 사진 화질이 나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쇄하기 나쁜 크기가 됩니다.
(사진: 인화가 가능하려면 기본적인 해상도가 있어야 하지만 무음카메라로 찍으면 이런 사진을 인화할 수가 없다.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와 사진 촬영음] / ⓒ Toomanyloginnames)
무음 카메라 어플의 원리는 촬영이 아니라 캡처입니다. 무음 앱들의 사진이 작게만 찍히거나 화질이 나쁜 것은 거기에 있습니다. 캡처란 디스플레이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를 이미지로 저장하는 원리입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의 화소와는 관계가 멀어집니다. 크게 찍어봐야 보통 640 x 960로 찍히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화면 크기가 640 x 960인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최신 고사양 폰의 경우에도 1080 x 1920 해상도의 위 아래 정도입니다.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면 나타나는 화면을 가로채서 캡처하는 것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캡처방식이 아닌 원리의 카메라 앱들이 개발되지만, 대부분은 캡처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캡처방식을 이용하는 무음카메라의 원리는 이미지의 크기가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넘을 수 없다.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와 사진 촬영음] / ⓒ pixabay.com)
무음 카메라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 무음으로 사진을 찍는 방법은 루팅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팅 시의 촬영음 경로는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root/system/media/audio/ui 폴더에, 아이폰의 겨우 root/System/Library/Audio/UISounds 폴더에 촬영음 파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팅을 하였다면 이곳의 촬영음 파일을 제거하여 무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뻐!"라고 녹음한 파일을 덮어씌우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자신만의 촬영음이 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무음 카메라의 원리는 캡처지만, 파일을 직접 바꾸는 경우는 원래의 카메라 어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루팅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이미지처리에서도 무음 카메라 앱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이 좋습니다.
(사진: 무음카메라의 원리 안에서는 루팅보다 좋은 화질과 해상도를 절대로 얻을 수 없다. [무음 카메라 어플 원리와 사진 촬영음])
안드로이드, 아이폰 추천 무음 카메라 어플들 소개
무음 기능이 있더라도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적용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무음이 되더라도 대부분 해상도가 낮은데,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화면을 캡처해서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하면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 이상의 사진을 만들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카메라 본연의 선명한 화질보다는 필터를 이용한 꾸미기에 치중한 어플들이 많습니다. 무음으로 해서는 고화질이 나올 수 없다는 현실을 다른 기능으로 대신하는 수준입니다. 공유용 사진에는 편리하겠지만 보관용 사진을 찍는 카메라로는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무음 카메라라는 안내를 보고 앱을 유료로 결재할 때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종에 따라 전혀 무음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사진: 필터로 꾸미기에 치중한 어플은 빠른 속도를 위해서 사진 사이즈와 화질을 낮추게 된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추천 무음 카메라 어플] / ⓒ Bronisław Dróżka)
아이폰용 무음 카메라 어플로 추천받는 것으로는 '미라카메라'가 있습니다. 미라카메라는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에서도 무음이 가능하고 화질과 크기도 저하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용 전에 확인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캡처원리인지 사운드제어원리인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무료저번과 유료버전이 존재합니다.
(사진: 해상도의 저하가 없다고 하는 iOS 아이폰용의 미라카메라.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 봐야 할 듯... [안드로이드, 아이폰 추천 무음 카메라 어플])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OPEN CAMERA', '무음카메라'(두 앱은 사실 같은 앱임)라는 앱은 원래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는 사진의 크기와 화질이 동일한 무음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LG 스마트폰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검이 있습니다.
(사진: 오픈 소스를 이용한 카메라앱이라고 한다. 무음을 지원하는 기종도 있도 안되는 기종도 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추천 무음 카메라 어플] / ⓒ Mark Harman)
'B612'는 셀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카메라 앱입니다. B612도 무음 기능을 제공하지만 고화질을 포기해야만 무음 촬영이 가능합니다. 화소가 높은 전면 카메라로 촬영해도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만큼의 크기로만 촬영되었고 화질도 떨어졌습니다. 셀카용으로 간편하다는 정도의 장점이 있습니다.
'캔디카메라'도 셀카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무음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보다 화소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무음으로 찍었을 때 960정도의 크기로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런데 무음을 풀고 찍어도 1400정도의 사진크기 밖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카메라360'도 무음기능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전혀 무음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구나 설정에서 고급모드를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작은 크기로만 촬영이 됩니다. 필터가 다양하고 초기부터 알려졌다는 장점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정도입니다.
어차피 화질을 포기하고 무음을 써야하는데 잡다한 필터 등의 기능 때문에 용량만 차지하는 것이 싫다면, 안드로이드폰의 '좋은 무음카메라', '무음카메라 - 최대연사 100장', 아이폰의 '전체화면카메라', '비밀카메라'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볍고 용량도 적어서 오직 무음에 충실한 카메라들입니다.
그 외에 '싸이메라', 'Retrica', 'Aillis', 'Camera FV-5', 'BJ+', 'a better camera', 'lgCAMERA' 등이 기능과 무음으로 유명하지만 일부 스마트폰에서 무음이 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이어폰 기능을 이용한 꼼수입니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기본 내장 카메라 어플에서도 루팅 없이 무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사운드어바웃은 무음카메라 어플이 아니다. 하지만 휴대폰 무음을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의 링크 클릭. [안드로이드, 아이폰 추천 무음 카메라 어플] / ⓒ RareEarth Software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무음카메라 규제
스토어 마켓에서 유난히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에서 무음 카메라의 검색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에서만 촬영음을 무음으로 할 수 없도록 규제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해외에서 구입한 스마트폰들은 어플을 설치하지 않아도 무음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은 2004년 무음 규제를 하였고 2012년부터는 국내 통신 3사의 앱마켓에도 무음 어플을 올릴 수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관련 법령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33조와 방송통신발전기본법시행령 30조입니다. 처벌이 가해지는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제조사가 이를 어기면 불이익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국내 제조 스마트폰은 무음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촬영음이 60dBA ~ 68dBA이 되도록 규제되어 있습니다.
(사진: 일본과 한국은 법으로 통제하는 습관이 강한 나라이다. 사회의 정화작용보다는 규제로 간섭하는 것을 선호한다.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무음카메라 규제] / ⓒ Gerd Altmann)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무음 금지 규제는 몰카족들의 불법행위에 대처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은 자율적인 사회적 정화를 유도하는 차원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강제적용을 하는 것은, 국민의 모든 것을 국가가 규제로 단속하려는 습관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몰카족의 잘못에 대한 엄벌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규제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민족성이나 사회성은 한국과 일본이 똑 같습니다.
더구나 아이러니하게도 셀카와 생활사진을 많이 찍는 쪽은 여성이므로 무음 카메라 어플의 사용인구는 여성이 더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강의실, 아기나 동물을 찍을 때 무음 카메라의 필요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국내 마켓에서 무음 카메라 어플을 금지시켜도 해외 마켓에서 다운을 받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 무음셀카는 여성들이 더 많이 사용한다. 불법 도촬꾼들 때문에 더한 불편함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무음카메라 규제] / ⓒ Unsplash)
아기나 동물의 자는 모습을 몰래 찍고 싶은데 큰 촬영음이 나서 곤란해 본적이 한두 번은 있었을 것입니다. 해외에 나갔다가 공공전시장소 등에서 사진을 찍다가 민망했었다는 글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외국인의 눈에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사진을 찍는 한국인들이 배려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외 현지에서 리퍼폰이나 임대폰을 활용하라는 조언들도 올라옵니다.
결론은 몇몇의 몰카족들 때문에 전 국민이 무음이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도촬행위의 사회적 악용이 워낙 큰 이슈가 되기 때문에 해결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음 카메라의 원리는 캡처입니다. 세계인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는 이상, 결국 무음 몰카를 할 사람은 한다는 것입니다. 무음 카메라 어플은 계륵처럼 양날의 검이 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