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액세서리 - 접사렌즈, 광각렌즈 리뷰와 렌즈 이야기]
셀카를 찍는 셀피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메라는 단연 스마트폰 카메라입니다. 그래선지 셀카봉부터 시작해서 접사용 접안렌즈, 광각렌즈를 덧붙이거나 LED조명을 추가하는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 초점을 맞춰야할 때 접사렌즈가 필요해지고, 더 넓은 배경을 넣고 싶을 때 광각렌즈가 필요해짐을 느끼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인가 봅니다.
스마트폰의 약한 렌즈를 보강시키는 접사렌즈, 광각렌즈
일반 카메라의 렌즈에서 여러 가지 렌즈를 쓰듯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그러한 렌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형일 경우에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접사 접안렌즈에는 Macro Lens라고 쓰여 있는데 보통은 접사렌즈와 광각렌즈가 겸용으로 되도록 하나의 렌즈에 Macro+Wide Lens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급형일 경우에는 Fish eye Lens를 따로 판매하는데, 어안렌즈라는 것입니다.
잡사렌즈가 너무 가까워서 초점이 잡히지 않는 피사체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면, 광각렌즈는 셀카봉처럼 넓은 범위를 찍을 수 있게 하고, 어안렌즈는 배경을 휘어지게 만들어 더 넓은 범위가 사진에 들어오게 합니다.
(스마트폰에 간편하게 꼽아서 사용하는 접사용 렌즈 액세서리)
풀숲의 잡초에 한 마리의 무당벌레가 앉아 있다고 칩시다. 크기가 매우 작으므로 카메라를 바짝 갖다 대야 크게 찍힙니다. 물론 확대기능이 있지만 DSLR 카메라가 아니므로 확대를 하면 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사진의 질이 나빠집니다.
그래서 가까이 찍었는데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스마트폰의 저가 렌즈로는 너무 가까워서 초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럴 때 접사용 렌즈가 필요합니다.
접사로 사진을 찍으면 또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작은 글씨를 크게 찍을 수도 있겠지만 사물의 질감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도 있고, 피사체와 배경 간의 원근감이 생겨서 사진이 훨씬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편리해서 좋긴 하지만, 이렇게 접사의 장점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DSLR카메라도 아닌데 접사용 접안렌즈를 장착하고 싶어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접사렌즈를 수작업으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못 쓰게 된 CD플레이어에서 렌즈를 분리해서 스마트폰에 붙이기도 하고, 장난감 레이저에서 렌즈를 뽑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검색을 해 보면 이런 수작업을 자랑하는 인증 사진도 적잖게 발견하게 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접사용 접안렌즈를 살 수 있게 되어서 편리해졌습니다. 장난감 레이저를 사는 것과 비용이 비슷하니 부담도 적습니다.
(확대해 보면 일반렌즈(좌)보다 접사렌즈(우)의 꽃잎의 윤곽이 더 선명해 보인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접사를 시도하기 위해서 물체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가면 7~10cm 이내에서는 초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보통 휴대폰 카메라의 한계입니다.
갈수록 스마트폰 카메라의 제작기술이 좋아지므로 이 거리는 휴대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액세서리로 추가된 접사렌즈를 사용하면 1~2cm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가렌즈이기 때문에 초밀착 접사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접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1~2cm도 큰 거리입니다. 1cm 정도의 작은 물체도 찍는 것이 접사이므로 숫자를 비례해 보면 꽤 큰 숫자인 셈입니다.
심지어 요즘엔 더 배율이 높은 현미경용 렌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광각렌즈도 저렴한 비용과 비례해서 본다면 제법 쓸만합니다.
셀카를 찍거나 풍경을 찍을 때는 접사와 반대로 좀 더 먼 거리에서 찍는 효과가 필요합니다. 1만원 전후의 저렴한 비용에 구입한 Wide렌즈로는 약간의 배경이 더 찍힌다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팔 길이를 더 늘이지 못한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나름 쓸모 있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 렌즈가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바깥쪽이 약간 휘어지게 보이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어안렌즈는 더 많은 배경을 담을 수 있는 대신 바깥쪽이 더 많이 휘어집니다.
(일반렌즈(좌)에 비해 광각렌즈(우)가 더 넓은 배경을 담아낸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 저렴한 접사+광각 렌즈 리뷰
참고이미지에 포함된 제품은 의 접사+광각용 스마트폰 액세서리 렌즈입니다.
이 회사의 권장소비자가는 9800원 정도입니다. 마켓을 잘 검색해 보면 Macro+Wide 접사 광각 겸용 렌즈가 8900원 짜리도 있고 슈퍼광각 렌즈는 12000원 정도, 어안렌즈인 피쉬아이 렌즈는 15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중국제가 많으며 가격은 보통 스마트폰 액세서리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쇼핑몰을 잘 검색해 보면 더 다양한 가격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각 쇼핑몰 사이트를 잘 살펴보면 접사용 접안렌즈나 광각렌즈를 최소 3천 원 정도에서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고사양은 접사렌즈 1개에 3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가격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데 렌즈의 굴절률 등을 판단할 상품정보가 자세히 적혀있지 않은 것이 허다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렌즈, 렌즈 덮게, 고정용 클립, 휴대용 천주머니, 설명서로 된 구성)
스마트폰 카메라용 렌즈를 알아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휴대폰용 렌즈 중에는 초배율 현미경렌즈도 있고 망원렌즈도 있습니다. 60배까지 확대를 해 주는 초배율 현미경렌즈도 1만원 내외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쇼핑몰사이트가 아니면 찾기 힘듭니다.
망원렌즈는 좀 비쌉니다. 2~3만원부터 1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는데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거치대까지 제공하기도 합니다. 8배율, 16배율만 사더라도 엄청난 원거리 확대가 됩니다. 렌즈를 통한 확대는 카메라 앱의 확대기능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할 때 사진 품질의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몇몇 제품은 휴대폰을 장착하는 거치대 등의 약간 까다로운 방법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로 스마트폰에 붙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망원렌즈는 거치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클립형태가 렌즈에 달려있어서 빨래집게를 꼽듯이 벌려서 휴대폰의 카메라부분에 장착하는 방식이라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장착하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의 카메라 위치가 각각 다르더라도 조절이 가능하니, 심하게 특이한 경우만 아니라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렌즈를 꼽는 과정에서 오히려 카메라본체의 렌즈표면을 긁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의 스마트폰으로도 사진 찍는 재미를 주는 렌즈 액세서리의 접사)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렌즈는 단품 외에도 접사렌즈, 어안렌즈, 광각렌즈가 함께 들어있는 3종세트 제품이나 편광렌즈까지 추가된 4in1 제품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15000원 정도부터 가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편광렌즈란 빛의 일부만을 받아들이는 렌즈로 화면이 좀 더 깨끗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렌즈입니다.
한동안 셀피족들을 위하여 셀카봉이 유행했었으나, 장착을 잘못하거나 셀카봉이 휴대폰의 무게를 못 이겨서 떨어지면 액정이 깨지는 등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장착도 편리한 스마트폰 전용 렌즈들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것들은 사용해봐야지 하고 구매해 놓고도 잘 안 쓰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 찍기 취미를 감안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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