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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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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키스세븐지식 2020. 10. 1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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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도둑의 진실​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 FBI 도둑의 진실


[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언론의 바른 기사에 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입니다. 그 이전엔 '펜타곤페이퍼' 특종 보도가 있었고, 또 그 이전엔 FBI 도둑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 'FBI 내부문건 보도 사건'이 그 뿌리가 되는 언론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그 유명한 '에드가 후버' FBI 국장이 있었고, 그 뒤에는 FBI 부국장 '마크 펠트'가 있었다는 것이 45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사찰이 문제가 되고 있으니 잘 알아둬야 할 사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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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절도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

1971년 3월 9일. 스포츠팬들은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해비급 복싱 타이틀전이 있던 날로 기억하겠지만, 이 세기의 대결이 있던 날 밤에는 세기의 도둑질도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 FBI 요원들은 뜯겨진 사무실 출입문 자물쇠를 보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내부 비밀문서들이 몽땅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자료에는 각종 시위의 주모자, 반정부 운동 참가자, 인권운동가 등의 사찰과 공작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FBI건물 / 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 ⓒ Smallbones


닉슨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 에드가 후버가 FBI국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에드가 후버가 FBI 역사에서 유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미국의 모든 권력자의 사찰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정치인과 기득권층의 비리를 조사해서 정보로 가지고 있었기에 대통령조차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일반 국민들까지 사찰한 내용이 적힌 문건을 대놓고 도둑질해 가다니 그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무려 200명이나 되는 FBI 요원을 풀어서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0여 일이 지나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거대 언론사에 우편물이 배달되었습니다. 발송자는 'FBI 시민감시단(Citizen's Commission to Investigate the F.B.I)'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FBI의 비밀사찰과 증거물들이 다 담긴 FBI의 내부문건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서 대국민 심리공작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건이 종종 있었으니 남의 나라 일이 아닙니다.


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 ⓒ noisesoftnumeral4.live


여기에는 '코인텔프로(Cointelpro)'란 것이 있었습니다. 코인텔프로의 뜻은 저항 조직을 조사하여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반대자들을 색출하고 처단하며, 어떤 때는 악성 거짓 정보를 유포해서 상대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짓을 하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조직이 스파이를 국민에게 침투시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이 담긴 문서가 드디어 공개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뉴욕타임스'는 FBI와 후버 국장에게 굴복하고 문건을 돌려주었습니다. 물론 기사로도 내지 않았습니다. 'LA타임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달랐습니다. 2주 후, 그들은 이 기사를 터트렸습니다.


이것은 당시 발행인이 자리에 임명된 지 2년밖에 안 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기존 기득권에 익숙해진 이른바 "기레기"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FBI절도의 진실 - FBI시민감시단​

국민의 지탄과 함께 자존심까지 완전히 구긴 FBI는 도둑질한 자들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조사하고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신문사로 배달된 문건에서도 지문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1976년, FBI는 미결사건으로 분류해서 추적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FBI를 상대로 한 완전 범죄가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 ⓒ pbs.org


그 후 43년 동안 이 사건은 역사 속으로 묻혔습니다. 이 엄청난 도둑질을 한 의인이 누구인지도 물론 몰랐습니다. 그리고 2014년 이들이 누구인지 밝혀졌습니다. 스스로 밝힐 때까지 세상은 미궁이었을 뿐이었던 상태를 깨는 FBI 절도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들은 처음엔 8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FBI시민감시단​이라는 조직을 만든 사람은 당시 하버드대학교 물리학 교수였던 '윌리엄 C 데이비던'이라고 합니다. 그는 반전운동과 인권운동을 탄압하던 FBI의 문제를 폭로하려던 것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종교학 교수였던 '존 레인즈'를 포섭했고, 잠금장치 해제 전문가도 물색했습니다. 그 후 여러 FBI 지부 중에서 침투가 가능한 곳을 조사했습니다. 그 대상이 된 곳은 델라웨어 카운티의 FBI 지부였습니다.


드디어 일을 성공시킨 이후, 그들은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의외의 인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딥 스로트"로 알려진 비밀 정보제공자가 '마크 펠트' 전 FBI 부국장이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FBI 도둑의 진실 - 코인텔프로 사찰과 FBI시민감시단 / ⓒ pbs.org



우리나라도 사찰과 공작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심한 나라였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특무대에서부터 사찰은 계속되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중앙정보부가 사찰과 공작을 벌였습니다.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라고 낸 세금으로 국민을 사찰하는 것이 보수정부의 특징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줄어들었던 사찰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되면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 보수정부가 들어서면 항상 사찰이 있었는데, 어떤 국민들은 단순하게도 쉽게 잊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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