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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세븐
[살인자의 기억법 - 결말 줄거리 원작 해석, 설경구, 설현] 연쇄살인마 자신이 기억상실 후 망상까지 보는데, 그가 바로 나의 가족이라면? 살인자의 기억법 원작은 같은 제목으로 김영하가 쓴 소설입니다. 감독판으로 살인자의 기억법 해석을 하자면, 그는 기억상실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 간 범죄자이기도 합니다. 2017년 원신연 감독이 설경구, 설현, 김남길 주연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섬뜩한 반전이 놀랍습니다. 물론 영화와 원작에는 조금씩의 차이가 있는 법이지만, 이 영화는 많이 다릅니다. (이 글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줄거리, 해석, 원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엮인 글] 영화 비밀은 없다 결말 줄거리 - 스포일러와 해석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 원작과 비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를 이해하려..
[천고마비, 신데렐라와 유리구두, 낙타와 바늘 - 번역의 착각들] 한 웹 번역 서비스에 '옛날에 백조 한마리가 살았습니다'라고 입력하면 'Once upon a time there lived a 100,000,000,000,001'라고 번역되어 나와서 웃음을 주곤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번역의 오해로 인한 일화들이 꽤 많습니다. 천고마비, 신데렐라와 유리구두, 낙타와 바늘귀 등 번역 착각에 의한 대표적인 사례 몇 개를 살펴봅시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니라 털신 실내화라구?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중에도 이런 논란은 있습니다.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유리구두는 오타에 의한 실수라는 논란입니다. 그 주장에 의하면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유리(verre)를 뜻하는 단어가 털(vair)로 해석되었어야 맞다고 합니다..
[아포페니아와 변상증, 인간의 착각과 환상, 그리고 상상력] 보통은 착각이 그냥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착각은 인간의 뇌구조 자체가 일으키는 오류이고, 어떤 착각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착각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변상증은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정신분열증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변상증은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도 하며 인간의 사고습관인 아포페니아(Apophenia) 중의 한 분류입니다. 달에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평범한 돌산인데 멀리서 보면 사람얼굴처럼 보인다고 느끼나요? 이것이 변상증, 즉 파레이돌리아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착각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두뇌가 좋아서 생긴 심리, 아포페니아 심리학 용어인 아포페니아의 역사는 그리 ..
[꿈은 왜 꿀까? - 꿈을 꾸는 이유와 악몽, 뇌에 대한 신기한 꿈이야기] 인간이 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꿈은 왜 꿀까,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한 연구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꿈해몽 같은 것이 아니라 꿈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인간의 심리에 연결시키기 시작한 것은 지그믄트 프로이트가 나타나고 나서야 시작되었습니다. 꿈의 과학은 겨우 10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학문입니다. 정신분석학이 꿈의 연구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은 꿈만큼 마음속에 숨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꿈은 왜 꿀까에서 출발한 궁금증은 꿈을 꾸는 이유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시점에 와 있습니다. 꿈의 오해와 착각... 꿈은 왜 꿀까? 초기의 꿈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