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바르가스 - 르네상스를 사진으로 되살리는 사진작가]
독특한 작품세계의 사진작가 마리아노 바르가스
아주 특이하고도 색감을 곱게 표현하는 사진작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마리아노 바르가스(Mariano Vargas)입니다.
마리아노 바르가스는 1960년대에 스페인에서 태어난 사진작가입니다.
2002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처음 작가전을 시작했고 2003년에 런던의 에로틱 어워드에서 올해의 사진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개인전을 열어서 화제가 되었고 2005년에는 스페인 어워드에서 선정한 21세기의 100대 사진작가로 유명 에로틱 포토그래퍼가 됩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발표를 하면서 2008년에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하드코어 현대예술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가지게 됩니다.
특히 마돈나 시리즈로 유명한 마리아노 바르가스의 작품들은 르네상스의 그림처럼 누드의 여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에로틱한 작품사진으로 소문이 나 있지만 모델의 얼굴이나 작품 전체를 보면 오히려 외설스러움을 발견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르네상스가 현대적 해석으로 되살아나는 작품들
그의 사진들은 정말이지 독특합니다. 작가 자신이 말했듯이 마리아노 바르가스의 작품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의 영감을 이어받아 찍은 사진들입니다. 작품 가격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마리아노 바르가스의 작품들은 전통성과 현대성이 어우러져 있고, 르네상스의 느낌을 옮겨왔기 때문에 종교적 분위기와 에로티시즘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마리아노 바르가스의 작품을 잘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파엘로, 보티첼리 같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현대적인 사진작품으로 환생시킨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리아노 바르가스의 사진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적이고 정적인 아름다움을 가졌으면서도 에로틱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마리아노 바르가스는 여성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것에서 존경을 표하게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
마리아노의 사진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 잘 봐 두어야 할 것은 바로 색감입니다.
마치 고전의 명화를 보는 듯한 색감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들은 마리아노 바르가스만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마치 "그림 같은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는 조명의 방향과 세기와 배치까지도 세밀히 계산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사진에 나오는 소품들입니다.
옷가지와 배경 및 장소를 통해 고전 명화를 도입하면서도 로봇장난감이나 카메라, 게임기, 스타워즈의 헬밋이나 노트북과 마우스 등이 연출되어 단순한 흉내 내기가 아니라 모방을 통한 창조를 분명히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가 작품을 찍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었는데, 마리아노 바르가스는 그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하기 위하여 모델에게 연기를 시키고 감정을 요구하며 세심하게 조명과 소품의 배치를 연출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세와 17세기~18세기를 사진으로 재해석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을 보면 사진을 마치 그림처럼 표현하여 중세와 현대를 연결하는 느낌마저 받게 합니다.
사진은 정물사진, 풍경사진 등 여러 종류가 많지만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품세계도 매력 있는 사진의 분야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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