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규칙
점수 - 한판, 절반, 지도, 반칙패 규정
유도는 다른 격투기 종목과 점수 규칙이 많이 다릅니다. 1점, 2점 같은 점수로 승부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판이니 절반이니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더구나 올림픽 유도에서는 일본어가 유도 용어로 그대로 사용되기 때문에 규정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유도 경기의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점수와 승부 판정을 중심으로 설명했으니, 경기 규정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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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경기 규칙 - 점수 규정(한판, 절반, 지도)와 승부 판정 용어
유도 뜻과 용어
유도의 뜻은 한자 柔道(부드러울 유, 길 도)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물 흐르듯이 힘의 흐름을 이용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유도의 기술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무게 중심을 이용해서 던지는 메치기 기술, 힘의 우위를 이용하는 누르기 기술, 상태와 상황을 이용하는 조르기 기술, 그리고 신체적 약점을 이용하는 굳히기 기술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타격보다는 압박과 꺾음을 이용한 고통이 중심인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유도의 종주국이 일본이다 보니, 올림픽 유도 경기 규칙은 모두 일본어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올림픽 경기, 국제 경기 중에 듣게 되는 유도 용어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으면 경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시작 : 하지메(始め)
- 그쳐(멈춰) : 맛테(待って)
- 그대로 : 소노마마(そのまま)
- 계속 : 요시(よし)
- 여기까지만 : 소레마데(それまで)
- 한판 : 잇폰(一本)
- 절반 : 와자아리(技あり)
- 지도 : 시도(指導)
- 반칙패 : 한소쿠마케(反則負け)
유도의 승부는 주심 1명과 부심 2명이 판단합니다. 그들이 한판이라고 선언하면 그대로 경기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관적이라서 정확하게 다른 스포츠처럼 1점, 2점 등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도 점수 규칙
올림픽에서 일본어로 사용되는 유도 용어 중 잇폰(한판), 와자아리(절반)는 점수를 냈을 때이고, 시도(지도), 한소쿠마케(반칙패)는 점수를 잃었을 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 중에서 한판과 반칙패는 단 한 번만으로도 바로 경기가 끝나버리는 규칙이고, 절반과 지도는 점수를 따고 잃는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이때, 절반과 지도는 몇 번인가가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어떨 때 그런 판정을 받게 되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한판 : 가장 유리한 판정
단 한 번만으로도 승리가 선언되며, 주심이 손가락을 펴서 한 손을 위로 들어서 선언합니다.
상대를 메쳐서 상대의 등이 모두 땅에 닿을 때
상대를 눌러서 20초 이상 등이 땅에 닿아 있을 때
상대의 관절을 꺾거나 몸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내는 경우
- 절반 : 유리한 판정
두 번 성공하면 승리가 선언되며, 주심이 한 팔을 옆으로 들어서 선언합니다.
한판과 비슷하지만 땅에 등 전체가 닿지 않은 경우
상대를 눌러서 10초에서 19초 사이 동안 등이 닿게 할 때
상대를 메쳐서 어깨부터 닿게 하거나 굴러서 등이 닿는 경우
- 지도 : 불리한 판정
3번을 받으면 패배가 선언되지만 1번과 2번은 경기 승패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메치기 공격을 할 때 다리를 잡는 경우
매트를 벗어나거나 상대를 잡지 않고 시간을 끄는 경우
공격하는 척하거나 위장 공격을 취해서 소극적으로 했을 때
- 반칙패 : 가장 불리한 판정
한판승처럼 한판패가 선언되는 규칙이며, 지도를 3개 받은 것도 같은 것으로 칩니다.
상대를 주먹, 발 등으로 타격을 가했을 때
가위 치기, 허리 조르기, 팔 이외의 다른 곳을 꺾는 등 위험한 공격
메치기 할 때 머리가 먼저 닿는 상황을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만약, 경기에서 이렇게 한 후에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엔 연장전을 치릅니다. 여기서는 기술을 성공시키거나 상대가 지도를 받게 하면 끝나게 됩니다.
달라진 올림픽 유도 규칙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유도 규칙은 대대적인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핵심은 속도감 있게 경기를 진행시켜서 보는 재미를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절반 기술에 해당하는 굳히기 기술의 시간이 줄었습니다. 과거에는 15초 이상이었는데, 이제는 10초만 굳히고 있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절반을 두 번 얻으면 한판승과 같기 때문에, 한판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줄이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있었던 유효라는 규칙을 없앴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판, 절반, 유효라는 점수를 가지고 승자를 결정했지만, 이제는 유효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과감한 공격을 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또한 남자부 경기 시간을 4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과거에는 5분 동안 경기했었는데,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통일시켜서 속도감을 올렸습니다. 연장전에서도 기술에 성공하거나 지도를 받게 하면 바로 끝내버려서 도망가는 경기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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