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سپاه پاسداران انقلاب اسلامی
[이란 혁명수비대 - 한국, 미국의 관계와 이란 군대 역사 (호르무즈 해협 청해부대 파견 중)]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선박을 왜 나포했을까... 거기에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적 충돌에 원인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란군과 이란 수비대가 어떻게 다른지, 왜 생겨났는지, 이란과 한국과의 관계는 어떤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란의 군대 역사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역사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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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란군의 역사
이란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서 출발해서 현대의 '팔레비 왕조'까지 있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와, 영국과 러시아가 번갈아 이란의 이익을 빼앗아 가는 짓을 하자, 1951년 이란은 반외세를 주장하는 총리가 집권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CIA는 군사쿠데타를 사주해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총리를 몰아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왕조인 팔레비 왕조는 친서방 정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을 등에 업고 부패, 독재를 일삼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대 인사들을 다 쫓아냈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받던 '호메이니'도 1964년 추방되었습니다. 그러나 1972년 호메이니가 귀국한 후, 독재와 외세 정책을 하는 정부에 반기를 든 시위가 197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1979년 팔라비(or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며 '이란 혁명'이 성공하고, 이란은 과거 회귀 정책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대파도 많았기 때문에 호메이니 이슬람 혁명 세력은 친위대가 필요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란 혁명수비대'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란?
어느 나라든 쿠데타를 하고 나면 군대를 확보해야 성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란 혁명의 주역들은 종교를 중심으로 한 민간인들이었기 때문에, 이란 군대로부터 정권을 지킬 자신들만의 군대가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란은 2개의 군대를 보유한 독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란의 정규군은 약 50만 명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란혁명수비대는 약 12만 명입니다. 그러나 전투력은 수비대가 훨씬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구나 현재는 국방뿐 아니라 무기, 경제,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신기하게 여기는 것은, 혁명수비대에도 육군, 해군, 공군, 특수부대가 다 있다는 것입니다. 정규군과 수비대에 각각 2개씩의 예하 부대가 존재하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특히 수비대의 특수부대인 '알 쿠드스'는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정권 보호와 정규군의 견제 세력이었던 수비대는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이란 전체의 최고 권력이 되었습니다. 정규군과 수비대의 이원체제로 되어 있는 이란군의 통합 지휘권도 수비대 출신 사람들이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이란 군대의 이원체제
일반적으로 국가의 군대 통수권은 대통령이 갖습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수권은 이슬람교 최고지도자가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서방 쿠데타를 시도하려고 해도 일단 이슬람교 세력과 거대 내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더해집니다.
무기 체제도 정규군이 이란 근처를 중심으로 한 미사일 체계를 가진 반면, 수비대는 해외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여러 나라의 각종 테러에도 관여하며 군사 지원을 지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란 정부의 최우선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동원되는 자금의 유지를 위해 경제 분야로도 진출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각종 무기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건설과 생필품 기업까지 운영하며 최대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에도 예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거대 금융 흐름 허브인 한국의 은행을 이용해서 돈세탁을 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의 은행들은 부인합니다. 미국이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과 한국, 미국의 관계
당연히 이란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입장에서 눈엣가시입니다. 그래서 미정부는 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알 쿠드스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제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020년, 미국은 공습을 감행해서 '거셈 솔레이마니'를 죽였는데,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었습니다.
이란의 수비대는 중동의 시리아, 요르단 등에 파병하고 있고, 엄청난 석유 유조선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군사적, 경제적으로 최대의 핵심 지역인 것입니다. 미국의 제대로 무기는 구식이지만 작전 능력은 광범위합니다.
특히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선박을 나포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란은 문화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로 한류 영향이 큰 나라지만,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의 표면적 이유는 해양 환경 규제지만, 원인은 돈 문제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란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해 한국에 묶여 있는 돈이 있습니다. 약 7조 원이 넘는 돈입니다. 과거에 수입한 석유와 가스 대금이지만,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주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이란의 수비대는 이를 압박용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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