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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
극도로 발달한 현대 문명은 지구 상에 더 이상 미접촉부족이 없을 것 같이 느껴지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 몇몇의 부족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살아가는데, 인도양의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원주민들의 공격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인도양의 뱅골만에 있는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외신 보도에 의해 접근했다가 죽어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목숨을 부지 못할 섬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섬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섬이 오지의 숨겨진 것도 아닙니다. 태국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바다에 '안다만' 섬이 있고 그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섬입니다. '미얀마'에 훨씬 가까운 데도 불구하고 인도의 섬으로 되어 있는데, 영국이 지배할 때 섬을 샀고 인도 독립과 함께 인도로 넘어갔습니다. 섬의 원주민 센티널족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있지만 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인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은 약 5km 이내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고, 이를 어기면 최대 3년의 실형을 받게 됩니다.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을 맞는 이유도 있지만, 지구 상에 몇 남지 않은 미접촉부족의 멸종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외부에 노출된 후 전염병으로 멸종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으로 알려진 사례 중 가장 최근의 일은 2018년의 미국 선교사 살해 사건입니다. 여행 애호가라고 밝힌 이 선교사는 당국 몰래 들어갔다가 화살 공격에 숨졌으며, 원주민은 목에 끈을 감고 질질 끌고 다녔다고 합니다. 스물일곱 살의 이 남성은 화살을 맞고도 계속 접근했었다고 합니다.
원주민인 센티널족은 구 누구도 섬에 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좌초되어 떠밀려 온 어부들을 살해했고 민간 다큐멘터리팀에게는 무려 2.5미터나 되는 창을 날렸습니다. 조사원뿐만 아니라 스나미 피해 구조팀 헬기에게도 활을 쏘아대는 통에 제대로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부족입니다.
그나마 1번의 접촉은 성공했는데, 그것도 수 차례 동안 먹을 것을 놓고 가다가 한 번 만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센티널족은 코코넛을 매우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 영국의 침략 이후 외부인을 적대시했다고 추측하지만, 서양인들이 섬에서 원주민을 납치한 후 죽게 했다는 조사에 의할 뿐입니다.
미접촉족인 센티널족
이 섬에는 150명 정도의 원시부족 센티널족이 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원주민은 아프리카계라고 합니다. 6만 년 전에 바다 위를 떠돌다가 이 섬에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6만 년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고 아직도 원시부족으로 남아 있는 중입니다. 숫자도 겨우 "둘"까지만 셀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정글 속에 숨어 살기 때문에 항공촬영으로도 정확한 인구와 사회를 모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은 아직도 수렵생활을 하며, 농사를 지을 줄 모르고 해삼물이나 작은 동물들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도끼나 간단한 그릇은 만들 줄 알지만, 그 외에는 불을 사용할 줄 아는 정도의 원시생활을 하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의 영토지만 인도도 통계나 관리를 거의 포기한 상태이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간섭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섬이 우리에게는 접근할 수 없는 섬이겠지만, 어쩌면 원시 인류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센티널족이 멸족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