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 유류세 인하시기와 직영주유소]
정부가 경기 활성화의 하나로 기름값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시기는 11월 6일부터입니다. 휘발유 인하 시기는 결정되었지만, 즉각적으로 모든 주유소에서 인하가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단,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시기와 가격
세계적인 유가상승으로 운전자들은 많은 부담을 지고 있었습니다. 국제유가상승은 안 그래도 경기침체 국면인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심각하게 대할 부분입니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시기를 11월 6일부터로 잡았다고 합니다. 휘발유 인하 비율은 약 15%입니다.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인하가 있다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 ⓒ FROET)
기본적으로 유류세의 상당 부분이 세금이었으므로 유류세 인하 시기부터 직접적인 기름값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휘발유 인하 정책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소비 심리 위축을 줄이려고 할 때 사용하는데, 실제로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될지는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화물운송업 등 생업자들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 ⓒ MrMaXy)
기름값 인하를 하게 되면 1리터 당 휘발유 인하 가격이 123원이 될 것이고, 경유 인하는 87원이라고 합니다. 유류세 인하를 통한 운전자의 혜택 금액은 매월 평균 7만 8천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정말 차액이 123원 일지, 마진을 떼먹고 조금만 내릴지입니다.
(개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라면 직영주유소 찾기도 고려한다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유류세 인하시기] / ⓒ JirkaF)
주유소들이 기름값 인하는 천천히 하고 인상은 빨리 하기 때문에 서민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항의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번 유류세 인하 시기 이후에도 역시 그럴 것 같습니다. 주유소들은 이미 사놓은 석유가 떨어져야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사 온 가격에는 팔아야겠다는 얘깁니다.
휘발유 인하와 직영주유소
그러나 같이 욕을 먹기 싫어서인지 정유사들이 이번에는 즉각적인 기름값 인하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반 정유소의 경우 휘발유 인하까지 2주일이 넘게 걸리겠지만, 정유사의 직영주유소를 가면 유류세 인하시기 당일부터 할인 금액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단, 직영주유소는 전체의 10% 밖에 안 됩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에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휘발유 인하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 ⓒ ptra)
만약 인근에 직영 주유소가 있다면 직영주유소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영주유소에서 기름값 인하 가격으로 주유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맵', 'T맵' 등의 길안내 앱에서 "직영주유소"로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류세 인하기간을 잘 지킬지는 의문입니다만...
직영주유소 검색 예 : 구글맵 SK직영주유소 검색(서울) 결과, 구글맵 SK직영주유소 검색(부산) 결과, 구글맵 SK직영주유소 검색(광주) 결과
직접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서 확인할 경우
(국내 정유사는 직영주유소에서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 ⓒ jpenrose)
한쪽에서는 자동차를 많이 쓰는 부유층에게나 좋은 정책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택배 등의 하청 배달차, 장거리 운송 사업자, 도소매 현장 판매자들에게는 한 달에 생기는 차액이 꽤 클 것입니다. 운송비는 물가 오름새에 영향을 미치므로 휘발유 인하가 되면 물가 상승을 둔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간 정유사와 주유소만 배가 불렀다는 이의가 있었다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유류세 인하시기] / ⓒ bstad)
이 정책은 유류세 인하시기부터 6개월 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즉 6개월 동안은 국제 유가가 더 오르든 내리든 무조건 기름값 인하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상의 혜택이 되려면 국제 유가도 하향세로 돌아서야 합니다. 내리는 차액보다 유가상승이 높으면 휘발유 인하가 체감되지 않습니다.
서민과 기름값 인하 효과
이번 유류세 인하 시기는 거의 10년 만에 결정된 것입니다. 하지만 10년 전 이명박 정권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기름값 인하만큼 국제 유가상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주유소들이 휘발유 인하를 천천히 하고 올리는 건 급하게 올렸기 때문에 서민들은 거의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주유소는 이미 구입한 휘발유를 다 소진해야 인하를 할 예정이다 [휘발유 인하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 ⓒ ElasticComputeFarm)
10년 전 정부는 10개월 동안 10%의 유류세 인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7.8%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되려 3%가 올라버렸습니다. 서민들은 그 사이의 이익을 정유사와 주유소가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각 정유사는 이때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현재 두바이유 국제 유가는 하락세에 있다 [유류세 인하시기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 ⓒ GTraschuetz)
최근 '두바이유'의 경우 최고치에서 10%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2월 이후 수개월 간 매섭게 오르던 국제 유가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당 10원 이상 오르던 기름값을 3원만 오르도록 하여 상승 둔화를 만들었습니다. 유류세 인하 시기가 이와 겹쳐서 다행입니다.
(유류 인하로 최대 123원의 세금인하가 예상된다 [기름값 인하 휘발유 인하 유류세 인하시기] / ⓒ stux)
이번에는 국제 유가도 하향세를 보이니, 서민들은 휘발유 인하 가격이 리터 당 123원에 근접하는지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전처럼 정유사와 주유소에서 마진을 다 챙기게 될 것입니다. 기름값 인하가 있는 유류세 인하시기 동안의 서민들의 직접적인 체감효과가 가장 큰 핵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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