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혼동 (3)
키스세븐
[덴뿌라와 오뎅 - 어원과 유래로 보는 일본 음식과 어묵의 차이] 일본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덴뿌라(또는 덴푸라)와 오뎅 요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덴뿌라와 오뎅을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덴뿌라의 어원은 계속 변형돼서 본래 나라인 포르투갈과 일본과 한국이 모두 다르기도 합니다. 어원과 역사를 통해 음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덴뿌라의 어원과 유래는 포르투갈어인 템페라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 서양문물을 접한 나라입니다. 대항해시대가 한창이던 17세기의 유럽인들은 일본을 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았고, 무역과 함께 여러 가지 서양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음식문화 중에는 덴뿌라가 있는데, 일본에 덴뿌라를 선보여 준 것은 포르투갈 상인들이었습니다. 그러..
[차례 제사 상 차리기 -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는 근거 없는 말] 한국인은 제삿날 외에도 설날, 추석에 제사상을 올립니다. 제사 상 차리기는 워낙 번거로워서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등을 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때 이런 말들이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실질적인 차례상의 의미보다 허례허식을 중요시한 풍토가 만들어낸 말들이라고 합니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근거 없는 말 유교국가를 자처해 온 조선은 예법에 따라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 전통은 지금도 중요하게 전해지지만, 상다리가 휘도록 제삿상을 차리다 보면 명절이 오히려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옛 유교 문헌에서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좌포우혜, 어동육서 등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다시 ..
[어이와 어의 - 어이없다와 어의없다 중에 맞는 말은?] 어이없다는 맞고 어의없다는 틀리다 "나 원 참... 어이없어서 말을 못하겠다."어이없다, 또는 어이가 없다는 말의 예가 되겠습니다. 흔히 황당한 상황을 맞았을 때 이런 표현을 합니다. 사전에서는 어이없다가 어처구니없다와 동의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낱말 뜻에서도 "어이"는 명사로서 "어처구니"와 동의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의없다"는 말은 사전에 올라있지 않습니다. 어이없다를 혼동하고 사용하는 것이 어의없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이없다라고 쓰는 것은 맞지만 어의없다라고 한다면 틀린 것입니다.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동의어로서 뜻은 같은 말이지만 "어처구니"의 준말이 "어이"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혼동하고 알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