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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다른 색 유니폼의 이유 - 배구 리베로 역할과 다른 옷]
경기에서 혼자서만 다른 옷을 입는 배구 선수가 끼어 있습니다. 배구에서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 선수는 리베로라고 합니다. 아직 배구를 잘 모른다면 리베로의 역할과 뜻을 알면서 배구에 더 많은 재미를 붙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비전문 리베로 뜻
배구는 1895년 미국에서 생긴 운동 종목으로, 6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합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요강에 의하면 경기 시작 전에 14명~18명의 선수를 미리 등록해야 하는데, 실제 경기에 뛰는 선수는 6명이며, 그 중 1명의 "수비전문 선수"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 선수가 배구의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 선수입니다.
배구에서 다른 옷을 입는 수비전문 선수는 `리베로`라고도 부릅니다. 리베로는 배구 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수비 선수에게 사용되는 말입니다.
리베로의 뜻은 이탈리아 어원에서 "자유"라는 의미입니다. 축구의 경우, 수비수이므로 상대방 팀에 마크 전담 선수가 없기 때문에 자유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구에서의 리베로는 축구와는 다르게 "교체가 자유로운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은 세트 당 6회까지만 선수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비전문 선수는 회수에 포함되지 않고 자유로이 선수교체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리베로라고 하며, 배구팀에서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습니다.
배구 리베로 역할
현대 배구는 세트 플레이를 하던 과거의 배구와 달리 `스파이크 서브`에 의한 스피드 배구가 되었고, 배구팀 중 다른 옷을 입는 리베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받아내는 데에 리베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입니다.
배구의 리베로 뜻이 자유롭다는 것은 교체가 자유롭다는 것이며, 강력한 공격을 막기 위한 체력소모도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구는 포지션에 따라 여러 명칭이 있습니다. 공격수에게 토스해 주는 `세터`, 속공과 블로킹을 하는 `센터`, 수비와 리시브까지 하는 `레프트`, 고공 스파이크를 하는 `라이트`가 있고, 배구 유니폼이 다른 색인 수비선수가 리베로입니다.
배구 공격의 흐름을 세터가 잡는다면, 배구 수비의 흐름은 리베로가 잡는 것입니다.
배구에서 다른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유난히 눈에 띄는 리베로는 역할도 수비전문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수비와 `서브 리시브`만을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의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는 것이 서브 리시브인데, 상대의 첫 공격으로 넘어 온 공을 같은 팀 선수가 공격에 잘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배구의 리베로 역할입니다.
배구, 다른 색 유니폼의 이유
리베로의 배구 유니폼이 다른 색인 이유는 자유로운 교체를 상대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수비전문 선수의 공격 제한을 구분하기 위해서 입니다.
쉽게 확인하지 못한다면 자유로운 교체를 이용해서 체력싸움을 유리하게 만들려고 할 것이므로 리베로 뜻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배구 경기에서 유니폼에 대한 규칙은 홈팀이 밝은 색을 입고, 방문팀이 짙은 색의 유니폼을 입는 것입니다.
이때 배구팀은 이에 맞춰서 준비하며 리베로의 옷을 배구팀과 다른 색 옷으로 3~4벌 정도 미리 준비합니다. 그래서 홈팀의 리베로는 오히려 짙은 색의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리베로의 옷을 배구팀과 다른 색으로 준비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할까요?
배구 규칙에서는 이에 대해 "리베로 조끼"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수비전문 리베로를 구분하겠다는 의지인 것입니다. 어찌 보면 배구는 리베로 뜻만큼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배구에서 다른 색 유니폼을 입은 리베로는 그 역할이 강력한 서브를 막아내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키가 작습니다. 보통 170 ~ 180cm 정도의 선수가 리베로를 맞습니다. 키가 너무 크면 행동도 커서, 빠른 공격에 대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키가 크고 화려한 공격도 없지만, 배구에서 리베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포지션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