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타이저 뜻과 유래, 디저트 뜻과 유래 - 코스요리]
요즘은 아무 때나 디저트를 먹습니다. 그러고 보면 디저트 뜻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디저트 유래를 알면 서양 음식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더불어, 식사 전에 먹는 애피타이저 뜻과 함께 코스요리의 흐름을 알아봅니다.
[글의 순서]
애피타이저 유래, 디저트 유래
애피타이저 뜻, 디저트 뜻
코스요리
애피타이저 유래, 디저트 유래
최근 인기를 끄는 디저트(dessert)는 마카롱과 티라미수가 단연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음식들이 인기를 끌면서 디저트 전문점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사와 관계없이 디저트만을 먹으려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디저트 뜻이 "식사 후에 먹는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아무 때나 즐기는 맛있는 간식거리로 변모한 셈입니다.
반면 애피타이저(appetizer)는 디저트만큼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마치 술안주처럼 신맛, 짠맛, 매운맛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굴이나 스프도 있지만, 애피타이저 뜻을 정의하자면 "식사 전에 식욕을 돋우는 음식" 정도가 되겠습니다.
소설에서 시작하는 글인 `프롤로그`가 `애피타이저`라면, 끝내는 글인 `에필로그`는 `디저트`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디저트의 유래에 대해 대부분 서양 음식으로 설명을 합니다만, 식사 후 과일을 먹고 명절이면 약과나 식혜를 먹어 왔으니 우리도 예전부터 디저트를 즐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식사 후 입가심용 음식은 모두 디저트입니다. 그럼에도 굳이 서양 요리에서 애피타이저, 디저트 유래를 찾는 것은 "코스 요리" 때문입니다.
코스요리는 애피타이저 - 메인 요리 - 디저트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1800년대 이전에는 서양 요리도 한 번에 모든 요리가 나왔었고, 지금도 모든 서양요리가 코스의 순서를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요리의 유래는 19세기 러시아의 영향이었으므로 "러시아식 식사"라고 했는데, 디저트 유래도 그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한편 애피타이저 유래는 그보다 훨씬 전인 14세기부터 생긴 프랑스의 음식문화라는 설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의미는 19세기에 확립되었다고 봅니다.
애피타이저 뜻, 디저트 뜻
애피타이저 유래는 식사 전에 식욕을 돋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빨리 요리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제공해서 시간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애피타이저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는 '오르되브르(hors d´œuvre)'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드불'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체로 스프, 샌드위치, 생선 등이 제공됩니다.
영어인 애피타이저 뜻은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며, "식욕"이라는 의미인 '애피타이트(appetite)'에서 왔습니다. 프랑스어인 오르되브르의 hors는 "~앞에"라는 의미가 있으며, œuvre는 "작품, 성과물" 같은 뜻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애피타이저를 "전채요리"라고 부르는 것은 프랑스어의 풀이에 더 가깝습니다.
디저트의 유래는 식사 후에 입에 남은 뒷맛을 마카롱, 티라미수 등의 달콤한 맛으로 가시게 해주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커피나 과일이나 사탕까지도 모두 디저트에 속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식 코스요리가 서유럽에 전해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의미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디저트 뜻도 그 후부터 현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영어 디저트 뜻은 프랑스어인 `데세르비르(Desservir)`에서 유래했습니다. 데세르비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통하다, 공급되다" 외에도 "치우다, 방해하다" 등의 뜻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desservir la table"이라고 하면 "테이블을 치운다"는 의미가 됩니다. 현재 테이블에 있는 먹을거리를 방해하고 새 음식이 나오는 것이니 데세르비르가 코스요리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요리와 애피타이저, 디저트
애피타이저나 디저트가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러시아식 식생활 문화가 서유럽에 정착하는 19세기의 일입니다.
유럽의 19세기는 풍요로움과 식민지 쟁탈의 상징적인 시기입니다. 파티 문화와 더불어 만찬이 많아지면서 유럽인들은 호화스러운 식사 초대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설탕은 비싼 조미료였기 때문에 디저트에 단음식을 내 놓는다는 것은 부자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애피타이저가 짜고, 시고 매운 것은 입맛을 자극시켜서 식욕이 생기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디저트가 달고 산뜻한 것은 강했던 뒷맛을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주 요리가 나오기 전과 후에 대화를 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준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애피타이저 뜻과 디저트 뜻이 "전과 후"라는 의미지만, 요즘은 그 자체를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하면서 전문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것에는 카나페(햄 빵), 키슈(버터 파이), 샐러드, 푸아그라(오리 간), 훈제 연어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술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류입니다. 와인 등의 술 한 잔을 하며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애피타이저 뜻에 잘 맞습니다.
참고로, 보통의 빵이 나올 때 서양에서는 대부분 포크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뜯어 먹습니다.
디저트로 나오는 것에는 케이크, 푸딩, 아이스크림, 초컬릿, 과자, 과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마카롱(과자)과 티라미수(치즈케이크)의 인기가 높습니다. 디저트의 매력이라면 보기에 예뻐서 식사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디저트 뜻이 식탁을 치운다는 것인데, 오히려 식탁에 오래 앉아 있게 만드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디저트 전문점은 프랑스 요리를 다루는 곳이 유명하며, 케이크를 먹는 카페 같은 이미지를 주어서 수요층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