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의 Lizzy(리지) Feat 정형돈의 쉬운 여자 아니에요 - 재미있는 편집의 뮤직비디오]
리지?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이젠 트로트 솔로
화려하고 세련된 뮤직비디오만 봐오던 가요계 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뮤직비디오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애프터스쿨의 리지, 오렌지캬라멜의 리지, 애프터스쿨 블루의 리지... 어떤 이름으로 소개해야 할지 조금 막막하지만, 걸그룹의 리지(Lizzy)가 트로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가 복고풍의 코믹하면서도 고전적인 편집으로 발표되서 흥미롭습니다.
리지(Lizzy)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걸그룹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에서 활동을 한 가수입니다.
보통 걸그룹이라고 하면 댄스곡이나 부르는 가수로 알고 있을 것인데... 아이돌 가수로서는 두번째로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솔로 데뷔무대까지 가졌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리지가 트로트앨범으로 활동 중입니다.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의 리지는 잊어야 할 정도로 야들야들한 트로트 창법을 보입니다. 개그맨 정형돈이 Feat를 맡은 "쉬운 여자 아니예요"라는 이 곡은 쉬운 여자가 아니니 함부로 꼬시려고 들지마라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멜로디와 가사를 담고 있는 쉬운 여자 아니예요는 리지가 애프터스쿨이나 오렌지캬라멜에서는 보여 주지 않았던 비음석인 애교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색다릅니다.
더구나 랩 피쳐링을 정형돈이 했는데 랩 가사 역시 코믹합니다.
손도 다 잡아놓고 입도 다 맞춰놓고
혼자 꽃등심 6인분 다 먹어놓고
이제 와서 쉬운 여자가 아니아니아니아니~ 아니라니!!
이 뮤직비디오 때문에 소개합니다
리지와 정형돈의 노래와 랩이 교차하는 가운데 뮤직비디오의 편집이 또한 눈길을 끕니다.
마치 60년대의 TV방송을 보는 듯한 편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의 뮤직비디오가 고선명의 세련미만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복고풍의 편집이 더 눈길을 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제목인 "춘향리지뎐"이라고 나오고 광고협찬 업체 이름까지 나오니 진짜로 오래된 TV방송을 틀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오래된 것 같은 영상의 어색한 색감, 흔들리는 화면, 그리고 노이즈까지... 오래된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노이즈나 흔들림은 영상편집 프로그램에서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피사체가 문드러지는 조명과 붉은 색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색감 같은 것은 편집자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이도령과 성춘향의 춘향전을 박리지의 춘향이 연기로 풀어가는 이 뮤직비디오는 오른쪽 위의 PBS라는 마크까지 달고서 실감나는 과거영상을 표현했습니다.
걸그룹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댄스트로트를 재미있는 복고풍 편집 영상으로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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