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2013년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영화 - Hope

영화 《소원》의 줄거리의 원작은 2008년에 있었던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소재원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실제로 당시 피해자는 지금도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준익 감독은 보복이 아니라 피해자가 얼마나 더 심한 고통을 겪게 되는지의 관점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배역을 맡은 아역 이레가 심적 후유증을 받을까봐 심리학 박사까지 동원하여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합니다.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상호, 나미란이 출연진이며, 271만 명의 관객동원 흥행기록을 남겼습니다. 촬영지는 창원마산의 진해구였습니다. (이 글은 영화 소원 결말 줄거리 정보와 원작 조두순 사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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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원 결말 줄거리 정보와 원작 조두순 사건 - 설경구, 엄지원, 이레
모티브 - 조두순 사건
영화의 배경은 경상남도 창원의 한 마을입니다. 공장을 다니는 아버지 동훈(설경구)과 둘째를 임신한 어머니 미희(엄지원)은 아홉살 어린이 소원(이레)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등굣길에서 사건이 터집니다.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노란 우산을 쓰고 가던 아이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아이는 몹쓸 짓을 당하고 학교 앞 공사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소원이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전화를 받은 부모는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의사는 직장부터 대장까지 다발성 천공과 열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남자가 저지른 짓 때문에 대장과 소장을 잘라내고 평생 인공 항문을 달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큰 수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이 위험했으니 수술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이 발견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해서 CCTV나 DNA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영화 소원 - 줄거리
소원이는 아동 성폭력 상담소 '해바라기 센터'를 소개받아서 정신적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직접 범인을 지목하면 긴급체포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때의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반대했지만, 결국 동의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 소원의 결말은 희망적이지 않음)
소원이는 몸과 마음의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그 범인의 사진을 보고 확실하게 지목했습니다. 그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결국 범인을 검거하고, 뉴스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러자 기레기 기자들이 병원까지 찾아서 취재를 하려고 하고, 피해자의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는 몸싸움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결국 임신으로 몸이 좋지 않던 어머니는 충격에 쓰러지고, 인공 항문 때문에 변을 실수한 소원이는 그 소란 속에 과거의 충격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곧 재판 날짜가 잡혔다는 문자가 오지만, 부모는 이번에는 병원비와 재판으로 고민에 빠져야 했습니다.
영화 소원 - 결말
직장 동료 광식(김상호)가 돈을 빌려주겠다며 나서서 그나마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재판에서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가거 될 당시 입었던 옷은 잃어버렸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러자 해바라기 센터 원장은 자신도 성폭행당해서 자살하려 했으나 두 다리만 잃었다며 부모들을 위로했습니다.
동훈은 딸의 마음을 달래보려고 코코몽 인형 탈을 업체에서 빌려 오려고 했지만 너무나 비쌌습니다. 사정을 안 직원은 무료로 빌려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입니다. 코코몽 인형 탈을 쓴 동훈의 노력에 소원이는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 퇴원하게 되지만, 소원이는 창피해서 학교에 가기 무섭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던 중 사건 현장을 본 소원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직도 힘들어 했습니다. 아버지가 코코몽 인형 탈을 쓰고 매일 함께 등교하며 응원했습니다. 소원이는 배변 주머니의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걱정했습니다. 그러자 동훈은 가방에 사탕을 넣어서 더 큰 소리가 나게 해 주었는 등 눈물겨운 피해자 가정의 줄거리가 계속됩니다.

피해자만 일방적으로 더 아팠다
그러나 소원이는 다시 법정에 서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범인 측의 변호인들은 소원이 수술 직후 의식이 불분명할 때 한 진술이라 효력이 부족하다고 우겨댔습니다. 동훈은 분노해서 교도소까지 찾아가지만, 범인이 출소했을 때 소원이는 스무 살 정도가 될 것 같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성을 잃으며 눈물 흘리고 맙니다.

재판은 계속됩니다. 범인의 변호인은 소원이에게 유도 진술을 유도했습니다. 당시 술 냄새를 맡았냐는 것입니다. 인정시켜서 범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우기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법원은 징역 12년에 처하는 판결을 내립니다. 한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트려 놓고, 가해자는 겨우 그 처벌로 끝난다는 점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처벌이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아버지 동훈은 눈물을 흘리며 딸과 함께 법정을 나가고, 사람들은 안타까워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장면이 바뀌고 영화 소원의 결말 장면은 소원이가 태어난 동생 소망이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부모와 친구들의 응원 속에 씩씩하게 학교에 다니는 소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행복한 장면 같지만 오히려 더 눈물이 나는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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