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스타트폰이 구식이라 바꿔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떤 학생은 폰을 바꾸기 위해 일부러 던져서 부모에게 새폰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출고가 90만원이 넘는 폰으로 게임, 메신저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건 초딩들만의 얘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요즘 따라 너무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구요?
앱을 실행하면 자주 다운이 된다구요?
그러면서 폰이 고물이라서 그런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지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스마트폰은 억울해 합니다.
스마트폰은 결국 작은 컴퓨터입니다.
안드로이드는 말 그대로 컴퓨터가 되고 싶어하고 IOS는 전자제품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래도 작동 원리는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는 시스템이 구동되면 운영체제를 실행시켜 하드웨어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나면 설치된 앱들에 의해서 이런저런 많은 호출을 당합니다.
앱이 실행될 때 빠르게 시작되기 위해서 앱들이 메모리 저장영역을 미리 할당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어떤 앱들은 미리 실행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을 부팅 때부터 작동하도록 강요합니다. 양심 없는 앱제작자가 만든 앱은 특히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서 스마트폰은 시작되자마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잔뜩 실행된 상태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거기다 사용자는 쉴새없이 앱을 설치했다가 지웠다가 합니다. 어떤 앱은 삭제해도 일부 파일이 그대로 남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런데도 폰에게 모든 잘 못을 탓하다니요...
즉, 모든 스마트폰은 사용을 하면할 수록 느려질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사용자가 관리를 할줄 모르면 새로 폰을 사도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됩니다.
이럴 때 공초를 권장합니다.
공초란 공장초기화를 말합니다. 처음 샀을 때처럼 원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새 것처럼 쓰려면 6개월에 한번씩 포맷을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장초기화가 포맷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공장초기화를 하면 설치한 앱과 저장한 데이터만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설치된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필요하지도 않는데 저 혼자 돌아가던 앱들까지도 다 날려 버립니다.
당연히 공장초기화를 하고 나면 스마트폰이 빨라질 수 밖에 없지요.
폰을 오래 쓰면 물리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나, 공초를 통해 쓸데 없는 사용을 줄임으로써 배터리 시간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 때문에 일어나는 렉이 아니라면 이 것도 공장초기화로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그런데 초보 사용자들은 걱정이 됩니다. 사진이나 음악 같은 거는 어떻하지?
그래서 스마트폰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은 백업기능이나 클라우드 사용지식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별 복잡한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클릭 한두번으로 작동하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게으름이나 귀찮음을 어렵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두번 해보면 별 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초보자라도 공장초기화에 겁먹지 마세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볼륨키와 전원키를 꾸~욱 누르고 있으면 공초가 됩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아이튠즈와 PC로 연결한 뒤 홈키와 전원키를 꾸~욱 누르면 공초가 됩니다.
공장초기화를 하는 방법을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지만, 검색해서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공장초기화는 루팅처럼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공장초기화 중에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에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실험으로 안정성을 확인한 뒤에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성능이 구식이라 폰을 바꾸려는 분이 있다면 일단 공초를 먼저 해 보세요. 공장초기화가 정답니다.
달라진 성능에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처음 샀을 때보다 더 빠르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구매하자마자 앱들을 설치하느라구 오히려 본래의 속도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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